B.B. King : 블레이저 3점 묶음
B.B. 킹(B.B. King)의 유품에서 나온 블레이저 세 점이다. 셋째는 울 실크 혼방으로 더욱 두드러진 글렌플레이드 무늬를 보이며, 라벨은 "Hickey Freeman"이다. 킹은 1925년에 태어나 1946년 멤피스로 이주하면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51년 〈3 O'Clock Blues〉가 히트한 뒤 평생에 가까운 투어가 시작됐고, 1964년 시카고 리갈 시어터에서 녹음한 〈Live at the Regal〉은 블루스 연주의 기념비가 되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서 활동했으며, 1987년 Grammy Lifetime Achievement Award를 받고 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올랐다. 떨림이 두드러지는 단현 기타 연주로 노래에 응답하는 방식이 그의 어법이었고, 연 300회가 넘는 공연으로 '블루스의 왕'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Hickey Freeman은 1899년 로체스터에서 설립된 고급 정장 제조사로, 1980년대까지 공장을 운영하며 미국 남성복의 표준을 만들었다. 킹이 활동한 1960년대부터 1970년대는 모더니즘 영향 아래 기하학 무늬가 정장의 표준 언어였다. 이 세 점은 무대 복장이 아니라 일상의 정장 안에서 한 블루스 거장이 고른 질감과 무늬의 기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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