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 1921년 프랑스 그랑드판
1921년 프랑스 영화 〈삼총사〉의 수채 채색 포스터다. 앙리 디아망베르제(Henri Diamant-Berger)가 감독했고 에메 시몽지라르(Aimé Simon-Girard)가 d'Artagnan 역으로 주연했으며, 이것이 그의 영화 데뷔작이자 대성공의 계기가 되었다. 파테 프레르(Pathé Frères)가 배급했다. 같은 해 미국에서도 더글라스 페어뱅크스(Douglas Fairbanks) 주연의 〈삼총사〉가 개봉되어 프랑스 버전과 대비됐다. 포스터의 도안은 손으로 채색된 프랑스식 판본으로, 1920년대 영화 포스터 양식을 잘 보여준다. 이 시기 포스터는 사진보다 삽화를 훨씬 더 선호했으며, 인물을 단색 배경 위에 배치하는 단순하고 선적이며 역동적인 형태로 진화했다. 프랑스의 대형 극장 포스터는 네 장으로 나뉘어 인쇄된 뒤 극장 벽에 이어 붙여 하나의 큰 그림이 되었다. 1920년대는 영화사에서 변혁적 시대였다. 영화 제작이 단편이나 2릴 영화에서 장편으로 급속히 이동했고, 기술 발전과 함께 할리우드 영화 제작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었다. 무성영화 절정기인 이 시대는 고전 할리우드, 프랑스 인상주의, 독일 표현주의, 소비에트 몽타주 영화의 거장들이 역사적 명작을 만들어낸 예술적 혁신의 시대였으며, 극장에 걸린 이런 활극 포스터가 관객을 불러들이는 주된 광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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