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드롬 : 2022년 재개봉판 이탈리아 2폴리오판
1983년 영화 〈비디오드롬〉의 이탈리아 개봉 2폴리오판이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David Cronenberg)가 연출했고 제임스 우즈(James Woods), 소냐 스미츠(Sonja Smits), 디보라 해리(Deborah Harry)가 주연했다. 이 영화는 영상 매체와 폭력성의 관계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SF 스릴러로, 크로넨버그의 신체공포 영화미학을 대표한다. 주인공은 저속한 TV 프로그래머가 우연히 포착한 정체불명의 암호 신호 〈비디오드롬〉에 빠져든다. 신호는 점점 더 극단적인 폭력 영상을 중심으로 삼으며, 그것을 쫓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잃는다. 이 영화는 미디어가 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잠식하는지를 다룬 초기 사례로 평가받으며, 1980년대 사이버펑크와 미디어 비판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 2폴리오판은 두 장의 종이를 이어 붙이는 큰 판형으로, 극장 외벽과 옥외 게시면을 겨냥해 인쇄됐다. 1980년대 이후 영화 포스터는 일러스트레이션보다 배우의 사진을 앞세우는 쪽으로 굳었으며, 이 포스터도 그 흐름 안에 있다. 2022년 치네테카 볼로냐에 의한 재개봉은 아카이브 필름의 복원과 재공개를 통해 영화사를 보존하려는 유럽 필름아르카이브의 활동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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