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트라비아타 : 1994년 로열 오페라 포스터
1853년 초연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현대성과 친밀함으로 19세기 음악극을 혁신한 작품이다. 1994년 로열 오페라 하우스 공연의 홍보용 포스터다. 리하르드 에어(Richard Eyre) 연출, 게오르그 솔티(Georg Solti) 지휘의 이 프로덕션에서 주역을 맡은 성악가들은 비올레타에 앙젤라 게오르기우(Angela Gheorghiu), 알프레도에 프랑크 로파르도(Frank Lopardo), 제르몬트 백작에 레오 누치(Leo Nucci)였다. 비올레타가 부르는 1막 종곡 〈Sempre libera〉와 3막 아리아 〈Addio del passato〉,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이중창 〈Parigi, o cara〉는 레퍼토리의 가장 유명한 성악 음악이다. 베르디는 초연 다음해인 1854년 5월 재공연에서 성공을 거뒀고, 이후 유럽과 미국 무대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오페라 포스터는 콘서트나 공연 홍보의 핵심이었고, 20세기 후반 수집 대상이 되었다. 1990년대에는 포토샵 같은 디지털 도구가 전문적 디자인을 대중에게 열어주며 포스터 제작이 급속히 변했다. 이 시기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포스터들은 고전 예술의 권위와 현대 시각 기술을 어우르는 시각적 표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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