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ell & Bromley : 1990년대 검은색 가죽 토트백
Russell & Bromley가 1990년대에 판매한 검은색 가죽과 스웨이드 토트백이다. Russell & Bromley는 1873년에 설립된 영국의 럭셔리 신발 및 핸드백 소매업체다. 1948년 가죽 핸드백으로 유명한 국제 회사 르데레르의 영국 지사를 인수하면서 고급 가방 제작 경험을 축적했다. 이 토트백은 그 시기 회사가 판매하던 굵은 블록 힐 신발과 함께 일관된 디자인 철학을 따랐다. 20세기 중후반 가방은 실용적 물품에서 착용자의 사회적 지위와 부를 상징하는 물품으로 변화했다. 1980년대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는 자신의 핸드백을 정치적 권력의 상징으로 활용하여 '핸드백을 휘두르다'라는 표현이 강압적 통치 방식을 의미하게 되었다. 동시대 남한은 군부 독재 체제 하에서 정치 활동이 금지되고 언론이 억압되는 가운데, 노동 운동이 그 체제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이 가방이 만들어진 1990년대는 그러한 억압적 질서가 무너지고 민주화가 진행되던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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