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 : 1961년 이탈리아 2폴리오판
1959년 영화 〈살인의 해부〉의 1961년 이탈리아 개봉판 포스터로, 이탈리아 2폴리오판이며 도안은 에르콜레 브리니(Ercole Brini)가 그렸다. 오토 프레밍거(Otto Preminger)가 제작·감독하고 컬럼비아 픽처스가 배급한 법정 드라마로, 미시간 대법원 판사 존 D. 보엘커가 로버트 트래버라는 필명으로 1958년 발표한 소설을 웬델 메이즈가 각색했다. 원작은 보엘커가 변호사로 일하던 1952년의 실제 살인 사건에서 나왔다.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가 변호인을 맡은 이 재판극은 강간·정액 같은 단어를 법정 대사로 올리며 당시 검열 규칙을 정면으로 시험했고, Best Picture를 포함해 아카데미상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은 음악을 쓰고 영화에도 직접 출연했으며, 1959년 그래미상 Best Performance by a Dance Band, Best New Musical Composition, Best Soundtrack Album 세 부문을 받았다. 이 영화는 AFI's 10 Top 10 법정 드라마 부문 7위에 뽑혔고, 2012년 National Film Registry에 선정됐다. 1980년대 이전 영화 포스터는 사진보다 일러스트레이션이 훨씬 흔했고, 이탈리아 배급사는 두 장을 이어 붙이는 2폴리오판 같은 대형 규격에 회화풍 도안을 실어 극장 앞에 내걸었다. 텔레비전을 가장 큰 위협으로 여긴 영화 산업이 화면의 크기와 색으로 맞서던 시기의 홍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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