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 Ice : 1937년 이탈리아 포토부스타 8점
1937년 20세기 폭스 영화 〈Thin Ice〉의 이탈리아 포토부스타판 8점 세트다. 소냐 헤니(Sonja Henie)와 타이론 파워(Tyrone Power)가 주연을 맡고 시드니 랜필드(Sidney Lanfield)가 연출한 로맨스 코미디였다. 헤니는 1928년·1932년·1936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딴 뒤 1936년 영화배우로 전업했고, 이 작품은 전업 직후의 출연작이다. 그가 1930년대 영화에서 입은 스케이팅 의상은 반짝이와 깃털로 장식된 짧고 드러나는 형태여서, 당시 보수적이던 경기용 복장보다 여성 연예인의 무대 의상에 가까웠다. 포토부스타는 이탈리아 극장이 로비와 출입구에 걸던 가로형 홍보 인쇄물로, 한 작품에 여러 장을 한 세트로 배급해 장면을 나눠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영화 광고는 삽화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진을 쓰기 시작했고, 배우의 얼굴을 앞세운 이런 판형이 그 흐름 위에 있었다. 단색 배경에 인물을 세우는 단순하고 선명한 구성은 1920년대 이후 아르데코를 거치며 굳어진 포스터 도안의 관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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