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serhead 외 1점 : 1977-2017년 미니 포스터 2점
리브라 필름스가 배급한 1977년 영화 〈이레이저 헤드〉의 미니 포스터와, 2017년 다큐멘터리 〈David Lynch: The Art Life〉의 프랑스 프티판이 함께 묶인 구성이다.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의 첫 장편으로, 잭 낸스(Jack Nance)가 공장 소음이 끊이지 않는 도시에서 기형의 아이를 떠맡는 헨리 스펜서를 연기했다. 흑백으로 찍힌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일반 극장 배급을 얻지 못한 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심야 상영으로 관객을 모으며 여러 해에 걸쳐 상영을 이어갔고, 스타워즈가 현대 블록버스터의 시대를 연 바로 그해의 작품이었다. 함께 묶인 프랑스 프티판은 린치가 자신의 초기 이력과 미술 작업을 직접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의 프랑스 배급용 인쇄물이다. 1980년대 이전에는 영화 포스터에 사진보다 일러스트레이션이 훨씬 일반적이었지만, 〈이레이저 헤드〉의 도안은 머리를 곧추세운 헨리의 얼굴 하나에 화면 전부를 내주는 방식을 택했다. 미니 포스터나 프티판 같은 소형 판형은 극장 로비와 상점 진열, 우편 홍보에 쓰인 물건이다. 대형 판형을 대량으로 찍을 여력이 없는 소규모 배급사에게는 이런 인쇄물이 홍보의 거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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