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sabeth Müller : 〈권력과 상금〉 미리엄 린카 역 착용 3점 세트
1956년 MGM 영화 〈The Power and the Prize〉에서 엘리자베트 뮐러(Elisabeth Müller)가 입은 세 점 구성 의상이다. 재킷과 터틀넥 스웨터, 스커트로 이루어졌고, 안쪽에는 "Elizabeth Muller 1696-5254"라고 적힌 라벨과 MGM 세탁 태그가 남아 있다. 뮐러는 런던에서 자선단체를 운영하는 독일 난민 미리엄 린카를 연기했고, 로버트 테일러(Robert Taylor)가 처음 그녀의 사무실을 찾아오는 장면에서 이 옷차림으로 나온다. 재킷은 앞단에 단추를 단 상태로 1956년 MGM 영화 〈These Wilder Years〉에서 바버라 스탠윅(Barbara Stanwyck)이 먼저 입었고, 그 이름도 재킷 라벨에 함께 적혀 있다. 스튜디오 의상부가 한 벌에 번호를 매겨 관리하고 배우가 바뀔 때마다 손을 봐 다시 내보내던 방식이 이 라벨에 그대로 남았다. 의상은 헬렌 로즈(Helen Rose)가 맡았다. 로즈는 이 작품으로 1957년 Academy Award for Best Costume Design 후보에 올랐다. 1950년대 할리우드 의상 디자이너들은 스크린 속 옷을 통해 당대의 복식 감각을 만들어냈고, 그 옷은 극장 밖에서 널리 모방됐다. 뮐러의 이 의상이 만들어진 1950년대 후반은 디올의 뉴룩이 물러가고 더 단순하고 구조를 덜 잡은 옷으로 넘어가던 시기였다. MGM이 1970년 보관해 온 의상을 대거 정리하면서 이 세 점도 스튜디오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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