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Salvador Dalí : 1964년 청동 조각 〈십자가를 지고 가는 그리스도〉 (6/6판)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가 1964년에 만든 청동 조각 〈십자가를 진 그리스도(카다케스의 그리스도)〉다. 여섯 점으로 찍은 에디션의 마지막 번호이며, 발 옆면에 서명과 연도가 남아 있다. 달리는 1904년 스페인 피게라스에서 태어나 1929년 파리로 옮겨 초현실주의 운동에 뛰어들었고, '편집증적 비판 방법'을 내세워 일상의 사물을 변형하고 기괴하게 뒤틀어 메마른 풍경 속에 배치하는 화면을 만들었다. 〈기억의 지속〉(1931)이 그 정점으로 꼽히고, 루이스 부뉴엘과 함께 만든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1929)와 〈황금시대〉(1930)도 같은 시기의 산물이다. 1940년부터 1955년까지 미국에서 활동하며 무대미술과 패션, 장식 디자인까지 손댄 이후 달리는 종교 주제를 거듭 다뤘다. 〈성 요한의 십자가의 그리스도〉(1951), 〈십자가〉(1954), 〈최후의 만찬의 성례〉(1955), 〈종교회의〉(1960)로 이어지는 계열 위에 이 조각이 놓인다. 달리의 비서이자 사진가였던 로베르 데샤른(Robert Descharnes)의 저술에 219번으로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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