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 1970-80년대 다양한 장르 68점
1980년대 할리우드 영화의 다양한 장르를 담은 68점 포스터 묶음이다. 〈에어플레인!〉 시리즈부터 〈몬티 파이썬의 인생은 즐거워〉, 〈폴터가이스트〉, 〈플래시댄스〉 등 당대의 주요 개봉작들이 포함돼 있다. 1980년대는 영화 포스터 제작의 전환기였다. 1940년부터 1984년까지 거의 모든 미국 영화 포스터를 인쇄·배포해온 내셔널 스크린 서비스가 대부분의 업무를 중단하면서, 미국 영화사들은 포스터 제작과 배포를 직접 맡기 시작했다. 이 시기는 여전히 손으로 그린 삽화가 극장 홍보물의 주류였던 마지막 시기이기도 했다. 드류 스트루잔(Drew Struzan)이나 존 알빈(John Alvin), 빌 골드(Bill Gold) 같은 포스터 화가들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150개 이상의 영화 포스터를 제작했으며, 에어브러시와 손 그리기 기법으로 할리우드의 시각 정체성을 만들어갔다. 198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사진 이미지가 점차 자리를 잡기 시작했지만, 이 컬렉션은 손 그린 도안이 극장을 지배하던 마지막 세대의 영화 포스터들을 담고 있다. 극장 로비와 진열창에 걸리던 표준 판형인 1시트는 같은 작품이라도 개봉 때와 재개봉 때 서로 다른 판이 인쇄돼 배포됐다. 1980년대 멀티플렉스의 확산으로 다양하던 포스터 크기가 1시트로 통일되면서, 이 판형은 미국 영화관의 상징적 이미지가 됐다. 1985년 내셔널 스크린 서비스의 창고에 보관돼 있던 포스터들은 이후 개인 수집가와 딜러의 손에 넘어갔고, 이 컬렉션은 그 시대 극장 홍보 관행의 실물 기록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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