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Bruce Lee : 1972년 서명 편지
브루스 리(Bruce Lee)가 1972년 11월 홍콩에서 보낸 서명 편지다. 〈용쟁호투〉의 홍콩 개봉일 변경을 친구 허브 잭슨(Herb Jackson)에게 알리는 내용으로, 12월 23일로 연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리는 1959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서울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무술 학교를 열며 절권도를 창시했다. 이 편지가 쓰인 1972년에만 〈당신을 해치지 않겠다〉와 〈용쟁호투〉 두 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용쟁호투〉는 같은 해 12월 30일 홍콩에서 개봉했고, 다음해인 1973년 7월에 개봉한 〈이소룡 삼절〉에서 리는 무술 영화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대 초반은 뉴 할리우드의 시대였다. 스튜디오 시대에서 현대 영화로의 전환점이었고, 조지 루카스, 마틴 스콜세지,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감독들이 개인의 저작권을 강조하며 새로운 영화 미학을 선보였다. 이 시기 할리우드는 글로벌 시장을 향해 열려 있었고, 동양 무술 영화는 서방 관객에게 미지의 세계였다. 리의 〈용쟁호투〉는 홍콩에서 먼저 개봉했고, 그 이듬해 서구 영화산업이 그를 완벽히 받아들이기도 전에 그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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