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1954년 로비카드 8점
1941년 MGM 영화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1954년 재개봉 로비카드 8장 세트다. 빅터 플레밍(Victor Fleming)이 감독하고 스펜서 트레이시(Spencer Tracy)가 이중역을 맡았으며, 잉그리드 버그만(Ingrid Bergman)과 라나 터너가 조연으로 출연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포물이다. 착한 의학박사 지킬이 자신의 어두운 본성을 깨우는 약을 마신 뒤 악의 화신 하이드로 변모하는 이중인격의 공포를 그렸다. 1941년 8월 개봉 당시 트레이시의 변신 연기와 세련된 프로덕션 밸류로 호평받았고, 이후 1954년 재개봉되며 새로운 관객에게 다시 선보였다. 로비카드는 극장 로비의 액자와 매표소 옆 이젤에 걸려 관객을 끌어들이는 직접 마케팅 도구였다. MGM을 포함한 대형 스튜디오의 홍보부와 이후 국립 스크린 서비스가 배급했으며, 대개 한 세트에 8장이 배포됐다. 영화 포스터의 대부분이 흑백 또는 신사(sepia) 톤이던 시대에 로비카드는 컬러로 제작되어 극장의 유일한 컬러 광고물이었다. 1954년 무렵은 상업 텔레비전의 확산으로 영화관이 경쟁 압력에 처했던 시기인데, 이 재개봉판 카드는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내기 위한 스튜디오의 전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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