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st Be My Destiny : 1947년 재개봉판 1시트
1939년 워너 브라더스가 내놓은 드라마 영화 〈먼지가 되어라〉의 극장 홍보용 1시트 포스터다. 존 가필드(John Garfield), 프리실라 레인(Priscilla Lane), 앨런 헤일(Alan Hale), 프랭크 맥휴(Frank McHugh) 등이 주연을 맡았고, 루이스 사일러(Lewis Seiler)가 감독했다. 영화는 대공황 이후 무너진 미국의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하층민이 겪는 좌절과 절망을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 조 벨(존 가필드)은 소년 범죄자로 낙인찍혀 도망 다니는 방랑자로, 그 과정에서 만난 여인(프리실라 레인)과의 사랑을 통해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끝내 운명을 거스르지 못한다. 영화는 필름 누아르 양식의 암담한 세계관으로 1940년대 할리우드의 사회 비판적 드라마 경향을 대표했다. 로비카드는 영화사 홍보부가 국립 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극장에 배급하던 홍보물이다. 로비의 액자나 매표소 옆 이젤에 걸려 관객을 불러 모으는 도구였으며, 영화와 스틸사진이 대부분 흑백이던 시절 로비카드는 컬러로 인쇄돼 작품의 분위기를 담아냈다. 1947년 재개봉 당시 발행된 이 1시트는 1940년대 스튜디오 시스템의 황금기, 제작사가 배급과 상영까지 함께 주도하던 할리우드의 흥행 전략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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