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외 : 1990년대 일본 B1판·영국 쿼드판 포스터 4점
1994년 영화 〈스피드〉의 일본 B1판 포스터에 1991년 영화 〈못말리는 비행사〉의 영국 쿼드판 세 점이 함께 묶인 네 점이다. 〈스피드〉는 폭탄이 실린 시내버스를 무대로 삼은 액션 영화로, 20세기 폭스가 배급해 1994년 6월 10일 개봉했다. 촬영감독 출신 얀 드 봉(Jan de Bont)의 첫 연출작이었고,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와 샌드라 불럭(Sandra Bullock)이 주연을, 데니스 호퍼(Dennis Hopper)가 협박범 역을 맡았다. 함께 묶인 〈못말리는 비행사〉는 전투기 조종사 영화를 뒤집은 패러디 코미디로, 같은 배급사가 3년 앞서 내놓은 작품이다. 극장 홍보물은 배급 지역마다 판형이 달랐다. 일본 극장가는 B1판을 표준으로 삼았고, 영국은 가로로 긴 쿼드판을 썼기에 같은 영화라도 도안 배치가 나라별로 다시 짜였다. 1980년대까지 포스터 도안은 삽화가 사진보다 훨씬 흔했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배우의 사진 이미지가 화면을 채우는 방식이 주류가 됐다. 이 시기 영화 산업은 홈 비디오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울어 있었고, 비디오 수익이 극장 수익을 두 배로 넘기는 일도 드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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