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20세기 초 스커트 앙상블 : 다리 모양 소매 재킷
레그 오브 머튼 소매가 달린 짧은 재킷과 스커트를 한 벌로 갖춘 19세기 말·20세기 초 앙상블이다. 레그 오브 머튼 소매는 1890년대 초에 다시 유행해 해마다 부피를 키웠고 1895년경 최대에 이르렀다. 1896년에는 어깨선에서 팔꿈치까지의 부피가 1830년대에 필적할 정도가 되어 심이나 패딩을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1894년의 산책 수트는 짧아진 치마에 같은 소매를 단 재킷을 맞춘 구성이었다. 옷을 만드는 조건도 이 시기에 바뀌었다. 1880년대에 아조 염료가 들어오면서 천연 염료의 쓰임이 크게 줄었고, 1914년까지 수천 종의 합성 염료가 시장에 나왔다. 높은 목선과 부푼 소매, 잘록한 허리로 이루어진 이 실루엣은 찰스 다나 깁슨(Charles Dana Gibson)의 펜화가 퍼뜨린 깁슨 걸의 상과 겹친다. 깁슨 걸은 189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약 20년 동안 미국의 도금시대와 진보시대를 관통하는 여성상으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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